[질병관리] "무시하면 큰일 초래해" 뇌졸중, 전조증상은?…치매와 헷갈릴 수 있어

유혜영

| 2019-08-19 17:31:28

▲(출처=ⒸGettyImagesBank)

여러가지 질병에 노출되면 우리의 몸은 위험신호를 뚜렷하게 보내곤 한다. 특히, 뇌는 온 몸의 신경과 기관을 지배하는 기관으로 뇌에서 위험 신호를 내보내면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뇌와 관련된 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 많은 뇌 질환 중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응급으로 치료를 요하는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매년마다 10만 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들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사람들 중 대다수가 뇌졸중을 겨울철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겨울만큼 여름에도 많은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뇌졸중이 찾아올 경우 그에 대한 위험신호, 즉 초기증상은 무엇일까. 이에 뇌졸중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예방 방법까지 꼼꼼히 살펴보자.


소리 없는 암살자, ‘뇌출혈 및 뇌경색’ 헷갈린다면?

사망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 속에 피가 굳어져 혈액 공급을 방해해 나타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다. 그 중 뇌경색은 전체 뇌졸중의 80% 가까이를 차지한다. 뇌졸중의 주원인은 바로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는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에 의해 혈관에 지방이 쌓여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것이다. 아울러 부정맥도 뇌졸중을 유발하는데, 빠른 맥박으로 인해 혈류에 이상이 생겨 혈전이 나타나면서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4.5시간으로 이 안에 빠른 응급처지와 치료, 수술이 이뤄지면 예후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상생활 복귀도 빨라진다.


빨리 대처하자! 뇌졸중 전조증상 '눈이 침침해져'

가장 많이 나타나는 뇌졸중 초기증상은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이다. 이 같은 증상은 탄력을 잃은 혈관으로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머리에 일시적으로 피가 부족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안면마비, 어눌한 말, 시각장애, 감각 이상 등도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짧은 시간 내에 나아질 수 있지만 후에 뇌졸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회복했다 해서 이를 간과해선 안되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방치해 뇌졸중이 점차 진행되면 이에 따라 전조증상보다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몸 한 쪽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사라지고, 매우 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아울러, 뇌의 왼쪽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이는 주변인들이 치매와 같은 증상으로 혼돈할 수 있어 주의를 깊게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뇌졸중 예방 습관, '고혈압 및 당뇨 관리'

단 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고 사망까지 이르는 뇌졸중은 치료는 쉽지 않지만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에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를 비롯해 고령자, 뇌졸중 가족력 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의심스러운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에 서둘러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고혈압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면서 혈압을 낮춰야 한다. 당뇨 환자들도 저염·저당·저지방 음식으로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고 브로콜리, 현미, 우엉 등의 당뇨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도록 하자. 이와 함께, 종합건강검진으로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들을 갖고 있는지 미리 세세하게 살펴보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기초가 된다. 한편, 뇌졸중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민간요법을 맹신해 이 방법으로 조치를 취한다며,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향후 큰 후유증이 따를 수 있어 뇌졸중 초기증상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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