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달러 ‘선순위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송현섭 / 2023-04-18 10:39:59
100여개 금융기관 참여로 흥행몰이…발행금리 4.651%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미화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95bp를 가산한 4.651%로 결정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기관 100여곳의 참여를 비롯해 당초 모집 규모인 5억 달러를 훌쩍 넘는 15억 달러 이상 주문을 확보하는 인기를 얻었다.
 

 KB국민은행이 미화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이 같은 흥행몰이로 가산금리는 처음 제시된 금리보다 40bp나 축소돼 1년여만에 국내 시중은행로는 처음 외화공모 발행채 스프레드 2자리 수를 기록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부터 1주간 싱가포르와 홍콩·미국의 50여개 기관투자자들과 대면 미팅과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 현황은 물론 SVB·CS사태 이후 한국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은 최근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우량한 KB국민은행 채권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토대로 마이너스 신규발행프리미엄(NIP)을 거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은행과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위축된 투자심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끌어냈다”라며 “KB국민은행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역시 확인할 수 있었던 발행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글로벌 채권 발행은 ▲BofA Securities ▲Citi ▲HSBC ▲JPMorgan ▲KDB ▲MUFG 등이 공동 주관한다. 지역별 투자자 구성은 ▲아시아 83% ▲유럽 6% ▲미국 11%이며 기관별로는 ▲은행 46% ▲자산운용 28% ▲공공기관·보험 21% ▲기타 5%로 나타났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