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지난 2일 노동자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에선 지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5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목숨을 잃어 노조는 산업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할 것을 사측에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노동자 2명이 숨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이번에는 2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용노동부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해 반복되는 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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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베스틸. |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4시20분께 군산시 소룡동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철강 분진 제거 작업을 하던 30대 A씨 등 2명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용광로 냉각장치에 쌓인 철강 분진이 순식간에 무너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아베스틸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이뿐 아니다. 지난해 5월 퇴근하던 50대 노동자가 철근에 부딪힌 뒤 이를 나르던 지게차에 깔려 숨졌고, 9월에는 50대 노동자가 철강과 차량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민주노총은 “이 공장에서 지난 2019년 이후 5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며 “전북도와 노동부가 나서서 안전보건 실태를 철저히 검사하고 재해 예방 활동을 했다면 사고가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재해가 잇따르는데도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려고 한다”며 “노동부는 세아베스틸에 대해 즉시 감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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