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버스 등 교통수단, 예약 결제 앱으로 ‘원스톱’

이길주 / 2023-04-07 15:30:51
국토부 대광위, 전국 MaaS 기반 마련 민관 맞손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철도, 항공, 버스 등 교통수단의 검색 예약 결제 서비스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하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7일 전국 MaaS(Mobility as a Service)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슈퍼무브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MaaS 개념도.[자료=국토부]

MaaS는 철도, 버스, 항공, 택시, 개인형 이동수단(PM),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든 교통수단의 서비스를 통합하는 개념이다.

기존 교통수단의 수송 효율 향상,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탄소중립 기여 등 교통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EU 등 선진국 또한 범정부 단위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고, 이상적인 MaaS 실현을 위해서는 여러 교통수단간 데이터 연계가 핵심이다.

대광위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전국 단위 MaaS를 위한 데이터 연계기반(오픈 MaaS)을 마련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슈퍼무브, 카카오모빌리티를 협력 사업자로 최종 선정해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도로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오픈 MaaS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해 안정적인 데이터 중계 기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슈퍼무브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민간 플랫폼 운영사업자로서 오픈 MaaS와 연계한 전국 단위 MaaS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국민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광위는 전국 MaaS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 데이터 연계를 위한 운송사업자 협의, 사업모델 정립을 위한 이해관계 조정, 법제도 개선을 위한 기관간 협의 등을 통해 사업 전반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오픈 MaaS 시스템으로 공유되는 정보의 표준과 데이터 연계 방식,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MaaS 운영 모델 등을 정립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는 오픈 MaaS 시스템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MaaS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건전한 MaaS 산업 생태계가 조성딜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 이동 편의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전국 MaaS의 첫걸음이다”라며 “교통을 중심으로 관광, 통신, 주차, 컨텐츠 등 여러 생활 분야가 다양하게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하게 창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이 매우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MaaS 산업도 빠르게 성장해 글로벌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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