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한 첫 날인 25일 시가총액 9조4947억원으로 37위에 랭크되면서 종가 4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리츠금융그룹 통합 상장사이자 지주사 메리츠금융지주는 앞서 지난해 11월 지주체제 전환을 위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에 대한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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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한 첫날인 25일 시가총액 9조4947억원으로 37위에 랭크되면서 종가 4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리츠금융그룹 홈페이지 자료 이미지 [사진=메리츠금융지주] |
이후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21일 메리츠금융지주와 주식교환을 거쳐 상장 폐지되면서 완전 자회사 편입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오는 5월5일 기존 주식을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으로 교환하면서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지주는 주력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비롯해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대체투자운용 4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메리츠화재 산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메리츠코린도보험과 메리츠증권 아래 메리츠캐피탈 등 손자회사까지 포함하면 계열사는 모두 6곳에 달한다.
특히 손해보험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비은행계 금융지주사로 포지션을 차지하게 된다. 당초 메리츠금융그룹은 주력사와 포괄적 주식교환·자진상폐로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메리츠그룹 경영진은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 ▲견조한 수익성과 유동성을 통한 재무 유연성 발휘 ▲증권의 딜소싱 역량과 화재의 장기투자구조로 계열사간 시너지효과 극대화 ▲주주간 이해상충 해소·의사결정 간소화 등을 꼽았다.
또 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상관없이 김용범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며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체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와 핵심 계열사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은 앞으로 시너지와 전문성을 높이면서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원 메리츠로 통합된 단일 이미지를 확립하고 주주·고객과 소통을 위해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새 홈페이지는 메리츠그룹 CI(기업이미지) 색상인 오렌지 레드를 활용해 수치와 시각적 자료 등을 배치했다.
또 메인 화면에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계열사 실적과 배당금·배당총액은 물론 자사주 매입·소각액, 주주환원율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외 신설된 ESG 파트에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관련 정보와 함께 ESG 연간 보고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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