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새우젓축제 대성황 마무리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5-10-20 08:29:10
[HBN뉴스 = 정재진 기자] 17일부터 19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마포 품多, 새우 담多, 축제 잇多’라는 슬로건 취지에 걸맞게 ‘전통을 담고, 사람을 잇고, 지역을 살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3일간 총 82만 명이 방문해 대표 가을 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축제 첫날인 17일, 새우젓축제의 포문을 여는 사또 행렬과 입항 재현에 마당놀이를 더해 옛 마포나루의 번영과 정취를 생생히 담아냈다.
사또 분장을 한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취타대, 풍물패, 동별 기수단 등 행렬은 신명나는 음악과 함께 마포구청 앞 마포구민광장을 출발해 월드컵광장 평화공원 수변무대까지 행진했다.
수변무대에서는 황포돛배에 실어 온 싱싱한 새우젓의 품질을 감별한 뒤 입항을 허하는 장면이 재현됐으며, 이후 마당놀이가 흥겹게 이어지며 전통의 멋과 흥이 어우러진 한바탕 축제가 완성됐다.
올해는 특히 온 가족이 함께하고 더 많은 새우를 만날 수 있는 행사로 확대해,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축제 내내 진행했던 상설 행사 ‘엄빠랑 축제가자’에서는 다양한 새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새우잡기 AR 게임’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가상의 새우를 포획하는 게임으로, 참가자들은 축제 현장 곳곳에서 생생한 새우를 만나는 재미를 느끼며 색다른 체험을 즐겼다.
또한 ‘누가누가 새우처럼 허리 잘 꺾나 림보’와 ‘새우 목걸이&바다 속 슬라임 만들기’ 등 풍성한 새우 주제 프로그램이 구민과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17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 활동이 열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직접 배우고 함께 나누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됐다.
아울러 19일에 열린 ‘엄빠랑 요리하새우’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새우버거를 만들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축제 기간 내내 함께했던 마포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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