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수출은 옛말"...대상그룹 등 식품업계, 달라진 현지화 승부수

'문화 침투형' 글로벌 브랜드 빌딩 가속화

김혜연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5-07 08:55:32

[HBN뉴스 = 김혜연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영토 확장의 새로운 승부수로 ‘문화 침투형’ 브랜드 빌딩을 낙점했다. 단순한 제품 수출이나 일방적인 광고를 넘어, 현지 미래 소비층인 Z세대가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K-푸드의 정체성을 현지인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문화는 단순한 기업 홍보 행사를 넘어선 ‘글로벌 브랜드 빌딩’ 전략에 자주 활용된다. 최근 유럽 시장 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 미래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 친밀도를 올리는 것은 식품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아 가는 추세이다. 

최근 식품업계에는 현지 문화를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빌딩’ 전략이 활용되는 추세다. [이미지=대상그룹]


업계 마케팅 전문가들은 단순 제품 협찬(PPL)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참여형 프로젝트’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직접 문화 등을 매개로 영화 등을 제작하는 과정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단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현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상그룹은 글로벌 문화 교류 프로젝트인 ‘제6회 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6th DAESANG E.T.F.F.)’ 참가자를 내달 3일까지 모집한다.

대상그룹은 올해는 활동 무대를 기존 동남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확장하며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의 외연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의 주요 무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정했다. 선발된 48명의 대학생은 국적에 관계없이 6인 1조로 팀을 구성하며, 오는 8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현지를 여행하며 음식을 주제로 한 5분 이내의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헝가리는 최근 한국 배터리 및 자동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우호적인 정서가 형성된 지역이다. 부다페스트는 K-푸드의 가치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시키기에 좋은  장소라는 평가다.

참가자들은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홍보 계획 수립까지 전 과정을 협업하며 진행한다. 완성된 작품은 8월 17일 부다페스트 현지 시사회 및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Z세대는 기업의 일방적인 메시지보다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창작한 이야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며 디지털 구전 효과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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