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3.2% 급등...30개월만에 최대, 두 달 연속 3%대
중동전 여파 석유류 가격 24.7% 인상 상승 견인
정부, 석유최고가격제로 물가 0.4%p 인하 효과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7-02 09:05:04
[HBN뉴스 = 정재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치솟으며 2023년 12월 이후 3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 3.2%와 동일한 상승세이자 최고치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확대된 후 5월 3.1% 인상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 상승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렸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류 가격이 24.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휘발유(23.1%), 경유(33.7%), 등유(23.1%)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석유를 원료로 하는 공업제품 전체 물가를 4.4% 올랐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2024년 4월 3.6%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올랐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물가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p)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 차관은 "민생물가 안정 대책 과제를 신속하게 집행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는 데 전 부처가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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