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결렬 선언...사측 "매우 유감", 구윤철 "파업 절대 안 돼"

사측 "노조, 경직된 제도화만 시종 고수...대화 계속"
부총리 "국민경제 종합 고려, 협상 해결 정부 지원"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5-13 09:36:20

[HBN뉴스 =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 노사 협상 과정에서 노조 측이 13일 결렬을 선언하자 사측이 정부의 사후조정 절차가 중단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경제 정책 수장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표명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새벽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이 결렬된 후 협상장을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일과 12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지만 노조는 이날 새벽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화·제도화를 요구했으나 이 부분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사측을 압박해 왔다. 그러면서 노조는 "사측이 제대로 된 안건을 가져온다면 들어볼 생각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 노조의 이런 결정은 회사는 물론 협상 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그리고 주주와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정부가 노사 양측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지만 노조는 경영 실적에 따른 회사 측의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시종 고수하고 있다"며"회사는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윤철 부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부의 사후 조정으로도 노사 교섭이 타결되지 못한 데 대해 정부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삼성전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이다. 현재의 경영 상황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노사 양측이 원칙 있는 협상을 이뤄내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부총리는 "파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라도 원칙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끝가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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