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또 MTS 장애...카카오페이 재편 고민으로
30일 오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일시 장애
증권·보험·결제 연계 속 관리 중요성 부각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6-30 11:07:41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일시 장애가 발생했다. 금융 계열사 재편을 통해 증권·보험·결제 서비스를 묶는 전략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전산 안정성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0일 오전 MTS에서 일시적인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회사는 오전 7시 2분 장애 사실을 알리고 복구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전 7시 15분께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정규장 개장 전 발생해 실제 거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초에도 정규장 개장 직후 일부 서비스 지연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증권 거래 플랫폼에서 장애가 반복될 경우 주문 지연이나 접속 불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서비스 안정성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장애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이후 발생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페이증권 지분 27.07%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 지분율은 기존 72.93%에서 100%로 높아진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자회사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향후 제기될 수 있는 중복상장 우려를 해소해 주주가치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업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액은 7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예탁자산은 같은 기간 208% 늘어난 13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01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페이민트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증권, 보험, 결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나의 금융 생태계 안에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금융 서비스 확장 과정에서는 전산 안정성 확보가 주요 관리 요소로 꼽힌다. 카카오페이 금융 서비스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만큼 장애 발생 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증권 거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와 거래 지연은 투자 판단과 주문 실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결제, 증권, 보험, 자산관리 등 개별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 간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전산 안정성,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 플랫폼은 편의성과 확장성이 장점이지만 안정성과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서비스 연계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전산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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