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노 갈등' 이제는 법적 공방까지 확산 조짐

DX부문 중심 동행노조, 최근 공동투쟁본부 탈퇴 후 과반 노조에 공문
교섭 진행 상황 공유와 사과 촉구...8일 정오까지 거부시 법적 조치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5-07 11:02:58

삼성전자 내부의 '노노 갈등'이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이제는 법적 공방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집회 현장. [사진=연합뉴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완제품(DX) 조합원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이 반도체(DS)부문을 중심으로 하는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공문을 보냈다. 동행노조는 오는 8일 정오까지 두 노조의 회신을 요구하며 사과를 촉구한 상태다.

 

앞서 동행노조는 지난 4일 초기업노조·전삼노와 함께 꾸렸던 공동투쟁본부에서 공식 탈퇴 의사를 밝혔다. 노노 갈등의 발단은 노조 공동교섭단이 반도체(DS)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DX 부문에 대해서는 별도의 요구를 내놓지 않으면서 비롯됐다. 

 

이번 공문을 통해 동행노조는 구체적으로 사측과의 교섭 관련 세부 진행 상황, 사측 제시안 및 초기업노조와 전삼노의 수정 요구안 전문, 동행노조 의견 수렴, 향후 교섭 일정 및 주요 쟁점 사항, 초기업노조의 공식적인 사과와 즉각적인 비하 금지를 촉구했다. 

 

동행노조는 과거 초기업노조가 과반 조합이라는 권한을 남용해 우리 노조의 의견을 고의로 무시·배제하거나 심지어 형법 제311조(모욕)에 해당하는 비하(어용노조 지칭 등을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동행노조는 "공문 수령 후 합리적 이유 없이 교섭 정보나 상황 공유를 거부하거나 우리 노조 조합원들을 향한 불이익에 대한 발언, 비하 등이 지속되는 경우 노동위 시정신청 및 민·형사상 가능한 법적 조치 및 강력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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