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넷, "국민 74.7%,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높다" 답변
김재훈 기자
kjaehun35@gmail.com | 2026-05-07 13:17:37
[HBN뉴스 =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2025~2026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이익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7일 이에 대한 국민 인식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대한민국 전국 성인 남녀 1,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1%p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과급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3%가 '매우 높다', 27.4%가 '다소 높다'고 답해 합산 74.7%가 현재 성과급 수준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17.8%, '낮다'는 1.8%에 그쳤다.
세대별 격차가 두드러진다. '높다' 응답률은 20대 56.9%에서 출발해 30대 71.3%, 40대 70.6%, 50대 82.7%, 60대 이상 84.8%로 연령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한다. 반면 20대에서는 '적정하다' 응답이 31.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아, 성과주의 보상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청년층의 특성이 확인된다.
성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의 53.9%가 '매우 높다'를 선택한 반면 여성은 38.2%로 약 15.7%p 차이를 보였다.
고액 성과급에 대한 종합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많았다. '정당한 보상'(26.0%), '기업 내부 문제'(19.8%)가 뒤를 이었다.
직업군별로 인식이 갈렸다. 대기업 재직자(34.2%)와 학생(40.0%)은 '정당한 보상' 응답이 평균(26.0%)보다 높았다. 반면 중견기업(58.0%)·자영업자(56.6%)·중소기업(52.9%) 종사자는 사회적 논의 필요성을 가장 강하게 지지했다.
고액 성과급이 회사 장기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장기적 우려'(37.3%)와 '장기적 도움'(35.6%)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 '단기 긍정·장기 불확실'(21.1%)을 합산하면 비긍정적 시각이 58.4%로 우세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장기 우려 응답이 강해졌다. 60대 이상에서는 '장기적 우려'가 50.3%에 달한 반면, 30대는 '장기적 도움' 응답이 45.0%로 가장 높았다.
2027년 말 성과급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43.3%가 '규모 확대'를, 37.9%가 '현 수준 유지'를 선택해, 합산 81.1%가 향후 2년간 현재 수준 이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축소·미지급' 전망은 18.9%에 그쳤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축소·미지급' 응답이 30.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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