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신제품 전자파 미인증 판매…2년 만에 또 다시 인증 논란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5-01-23 14:53:21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글로벌 침대 브랜드 씰리침대가 지난 2023년 라돈 안전인증 논란 이후 2년 만에 또 다시 인증 논란에 휩싸였다. 전자파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시중에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씰리침대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션베드 모션플렉스의 전자파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하지만 전자파 인증이 늦어지면서 배송 일정이 지연됐고, 이에 소비자 반발이 커지자 현재는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전자파 인증은 소비자 안전과 직결돼 출고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씰리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씰리침대 모션플렉스의 전자파 인증은 당초 내달로 예정돼 있었지만, 인증을 받기 전부터 판매한 것이다.

모션플렉스는 침대 각도를 조절하는 모터가 탑재돼 전자파 장해를 주거나 전자파로 영향을 받는 기기에 속해 전자파 인증이 필수다. 전자파 인증 기준을 위반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또는 생산·수입·판매 및 사용 중지 등 시정명령이 뒤따를 수 있다.

현재 미인증 논란이 불거지자 씰리침대 측은 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판매 사이트에서도 관련 제품을 내렸다. 하지만 이미 사전구매한 소비자들은 내달 전자파 인증을 마치고 나서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씰리침대는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23년 발암물질인 라돈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인증을 받은 듯 허위로 제품을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씰리침대 측은 “라돈 인증 범위를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겠다”며 “해마다 전 제품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씰리침대 측이 밝힌 전자파 인증 예정일은 오는 2월 중순으로, 출고 시기를 인증 이후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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