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코스닥 상장사 '공구우먼', 싱가포르계 PEF '씨씨지인베스트'에 경영권 매각
기존 1대, 2대 주주 보유 1000만주 CCGI에 매각
완료 시 CCGI 지분 44.14%...1대, 2대 주주 각 10%
한주연 기자
dlarkdmf15@naver.com | 2026-03-16 14:35:30
[HBN뉴스 = 한주연 기자] 공구우먼이 싱가포르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씨씨지인베스트먼트(CCGI)에 매각된다.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여성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중심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구우먼은 기존 1대, 2대 주주가 보유한 1000만주를 CCGI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체결됐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 전까지 공구우먼은 최대주주는 김주영 대표 747만주(32.97%), TS인베스트먼트가 735만주(32.44%)로 2대 주주였다. 이번에 김 대표와 TS인베스트먼트는 각각 500만주 씩 총 1000만주를 블록딜 형태로 주당 7200원, 720억원에 CCGI에 넘겼다. 주당 가격은 지난 13일 종가 대비 10.8%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CCGI는 공구우먼 지분 44.1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김 대표와 TS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지분 10% 수준을 보유한 2대와 3대 주주가 된다.
김 대표와 TS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나머지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거래 종결일 전까지 주당 4774원에 CCGI에 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주주들은 남은 지분을 사전에 약정된 가격에 처분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공구우먼에 약 147억 원을 투자했던 TS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대거 지분을 매각하면서 2배 이상의 매각 차익을 시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김 주영 대표는 보유한 동반매각청구권(태그얼롱)을 통해 2대주주가 함께 자신의 보유 지분을 제3자인 CCGI에 통매각을 하게 됐다.
공구우먼은 대만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고 남성복·프리미엄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모색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98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거두었다.
공구우먼 기존 1대, 2대 주주는 중화권 시장 공략 강화 등을 모색하던 중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CGCI에 지분 매각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CGCI는 국내에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자금 조달 및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총괄 주관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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