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산지 반년도 안된 세탁기 ‘폭발’…지난달에도 ‘폭발’ 사고
소비자, 세탁기 폭발로 유리문 산산조각 나며 부상 입어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08-16 14:39:59
[하비엔=홍세기 기자] 구매한지 6개월도 안된 삼성전자의 세탁기가 빨래 중 폭발해 소비자가 부상을 입었다. 지난 달에도 삼성전자 세탁기가 폭발해 논란이 된 바 있어 유사사건이 재발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아파트 다용도실에 들어가던 중 빨래 중인 세탁기가 폭발하면서 유리문이 박살 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소비자 A씨는 세탁기 유리의 일부 파편이 다리에 박히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특히, 그는 세탁기가 폭발 후에도 계속 돌아가, 더 큰 사고가 날까 두려워 건드리지 못하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취했으나 바로 올 수 없다는 답변을 들어 119에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
이후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발생 3시간만에 현장에 와 폭발한 세탁기의 문짝을 교체해주려 했으나 A씨 요청으로 제품을 수거해 갔고 제품값을 환불해줬다.
삼성전자 측은 강화유리의 테이프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깨졌다면서 하청업체 잘못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사고 당일 다용도실의 문을 열었더니 세탁기에서 '탁탁탁' 하며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폭발했다. 삼성 서비스센터의 대응에 화가 많이 난다. 다리를 다쳤는데 영수증을 주면 치료비 내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에 알아봤더니 배상보험으로 처리하는 게 맞는다고 해서 그렇게 요구했더니 손해사정인을 보내겠다고 한 후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탁기가 폭발했는데 서비스센터 직원이 놀라지도 않는 모습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강화군의 단독주택 3층 가정집 다용도실에서 삼성전자가 생산한 드럼 세탁기가 폭발해 세탁기 유리문이 산산조각이 나고 세제를 넣는 윗부분이 파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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