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계열 경보제약 대표,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 약식기소돼
리베이트 실태 신고자, 창립기념식에서 특정할 만한 정보 공개
허인희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07-02 14:43:07
[HBN뉴스 = 허인희 기자] 종근당그룹 코스피 상장 계열사인 경보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지난달 29일 공익신고자의 동의 없이 신고자를 특정할 만한 정보를 공개한 혐의로 김태영 대표이사 사장을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K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24년 3월 경보제약 3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공익신고자 A씨의 인적 사항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을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1년, 경보제약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400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한 인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전 직원 앞에서 공익신고자 A씨의 직전 근무 부서와 전보 여부, 전보 후 근무 부서 등을 세세히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지난해 9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 대표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그를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피의자에게 벌금·과료·몰수 등 재산형이 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공판절차 대신 약식절차로 사건을 처리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면 법원은 공판 없이 약식명령으로 피고인을 벌금·과료 또는 몰수에 처하는 소송방식이다.
원료의약품 핵심계열사인 경보제약은 종근당그룹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 43.4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장한 그룹 회장의 세 자녀들인 이주원 상무(6.21%), 이주경(5.62%), 이주하(5.26%) 지분을 보유하는 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역할을 조명받고 있다.
김태영 대표는 2018년부터 종근당그룹의 원료의약품 핵심 계열사인 경보제약의 대표를 맡아 이끌어온 전문경영인으로 올해 1월부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의 대표를 겸직하는 등 이장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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