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올공 개표소 검증 뒤 재 봉쇄...주진우 "CCTV 전체 점검, 옆방 PC부터 조사해야"
국민 봉쇄 후 27일만, 투표함 개봉·수량 확인 없이...보관 물품 그대로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7-02 16:02:53
[HBN뉴스 = 정재진 기자] 국회 6·3 지방선거 국민참정권 침해사태와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국조특위는 이날 정오께 버스로 올림픽공원에 도착, 국민들이 점거 중인 현장 상황을 공유받은 뒤 오후 1시 쯤 선관위, 경찰, 취재진 등과 함께 핸드볼경기장 내부로 진입했다. 핸드볼경기장 내 개표소가 국민들에 의해 봉쇄된 지 27일 만이다.
이날 국조특위 내에선 특검 추진과 국회 의결을 통한 공개 재검표도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국조특위 소속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현장 점검 전 과정에 대한 영상과 함께 검증후기를 남겼다. 주진우 의원은 "현장 상태가 생각보다 매우 엉망이었다. CCTV 전체를 제출받아 그동안 누가 손을 댔는지 영상의 끊김이 없는지 점검할 예정이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봉쇄 이후 출입 논란이 있는) 지하 통로를 통해 누군가 진입해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개표소 옆방에 PC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으며, 향후 특검이 시작되면 이 PC부터 가장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쇄에 참여 중인 국민들은 투표지를 절대 외부로 옮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표한 사람의 수와 투표지 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서울시장 후보가 6명인데 일부 투표지에는 2명의 후보이름만 있었다는 복수의 제보들이 나오는 상태로 이 역시도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국조특위는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 및 투표지 247만장, 투표록·개표록 등이 반출되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는 지하 사무실 두 곳으로 진입해 약 15분간 쌓여 있는 투표함들을 확인하고 CCTV 환경 등을 점검했다. 다만, 투표함 내부를 열어보지는 않았으며,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다시 문을 폐쇄했다.
국조특위는 현장에 진입 후 30여분 만에 경찰과 함께 핸드볼경기장에서 나와 올림픽공원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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