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 사업장 총 6억 달러 투자하기로...'한국GM 철수설' 수그러들 듯

지난해 말 3억달러 투자계획에 3억달러 추가
SUV 생산·엔지니어링 허브 조성하기로

김재훈 기자

kjaehun35@gmail.com | 2026-03-25 16:10:33

[HBN뉴스 = 김재훈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사업장에 총 6억 달러(한화 약 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그간 끊임없이 제기돼 오던  '한국GM 철수설'이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연합뉴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최고경영자(CEO)는 25일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향후 총 6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3억 달러 투자계획에 이은 3억 달러 추가 투자다.

 

바저레알 CEO는 "2018년부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산 시설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조치들을 시행해왔다. 한국GM은 글로벌 소형 SUV의 핵심 생산 거점의 역할을 하는 '센터 오브 엑설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많은 신규 업체가 잇따라 GM의 수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한국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생산 설비 고도화, 안전 인프라 및 작업환경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12월 프레스 기계 도입을 포함한 생산 시설 현대화에 3억 달러(4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이날 3억달러를 추가해 한국 생산 소형 SUV 모델의 공장 성능 향상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이번 투자 계획과 관련해 이날 인천 부평공장 내 프레스 공장에서 노동조합과 공동 행사를 열었다. 인천 부평 한국GM 공장은 인천 지역 경제에서 전체 수출의 17%, 제조업 매출의 13%에 달하는 곳이다. 특히 부평 상권은 GM 관련 근로자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GM은 지난 2018년 한국 정부 및 정치권과 공적자금 8100억원(7억5000만달러) 투입을 합의해 2028년까지 한국 사업장 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던 중 GM은 2019년 한국GM 군산공장 문을 닫으며 사업을 축소했고, 지난해 4월부터 미국이 한국GM 생산물량에 대해서도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수설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 투자로 한국GM 철수설은 당분간 제기되지 않을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전망한다. 한국GM은 1만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고, 부평, 창원, 보령 등 주요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1600여 1차 협력사와 협력해 연간 37억 달러 규모를 조달하고 있다.

 

한국GM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2022년 2100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GM은 2002년 출범 이후 한국 생산 시설에서 누적 1330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GM 내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가 한국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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