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허리디스크 수술, 중증 증상 지속된다면 고려해야
-스트레칭 및 허리 근력 강화 운동 꾸준히 하는 것 증상 개선에 도움
-디스크가 제 자리 이탈하면서 주변 신경 압박하는 질환
허인희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5-06-16 16:32:50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허리통증은 주로 근육통 및 염좌, 근력 약화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이런 경우 스트레칭 및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허리통증이 극심한 편이거나 오래 지속되고, 엉덩이나 허벅지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의 발병을 의심하고 정확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허리통증의 원인이 근육통이라면 병변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반면에 허리디스크 환자는 아픈 곳을 손가락으로 눌러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침을 할 때 허리가 심하게 울리기도 하며, 엉덩이 및 다리에 통증,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척추뼈마디 사이에 자리한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적절하지 못한 운동이나 부상, 바르지 못한 자세, 허리의 과도한 사용 등이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동엽 원장은 “경증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신경박리시술과 같은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박리시술은 비수술 치료 방식 중 하나로써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고 노폐물을 세척하는 방식으로 국소 수면마취 하에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 1시간이 지나면 걷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허리디스크 파열로 통증이 심각하여 무통주사를 맞았는데도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통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이 계속되는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으며, 특히 마미총증후군(소대변 장애)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드시 초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의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되면 치명적인 소대변 장애가 발생하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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