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또 리콜…정의선 회장 ‘품질경영’에 불똥

조정현 기자

press@hobbyen.co.kr | 2024-06-28 16:36:18

[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리콜 조치됐다. 싼타페는 올해 들어 국토교통부에 고시된 정식 리콜만 두 번째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품질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현대차는 국토교통부 공시를 통해 싼타페 하이브리드 전자식 브레이크의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리콜 조치되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지난 2023년 10월4일부터 올해 3월20일까지 생산된 1만8397대로, 이 가운데 현재 판매가 완료된 차량은 1만8363대에 달한다.

 

이번 리콜 조치는 전자식 브레이크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이다. 이로 인해 원격제어장치 작동 중단 시 차량이 즉시 정지되지 않아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그간 싼타페에 대한 품질 논란은 한 두번이 아니다. 

 

싼타페는 출시 3개월 만에 엔진 컨트롤 와이어 외부 노이즈 유입으로 인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가속 불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했다.

 

또 전방카메라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인해 2023년 11월1~18일 사이 생산된 싼타페 하이브리드 396대가 리콜 조치됐고, 올해 초 싼타페·싼타페 하이브리드의 2열 시트에 결함이 발견됐다. 

 

이외 지난달 24일에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배터리제어시스템(BMS)의 결함이 발견돼 현대차는 2023년 9월21일부터 올해 2월26일까지 생산된 2만7516대의 배터리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싼타페의 크고 작은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의선 회장의 품질경영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싼타페는 출시 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돼 품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며 “정의선 회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국에 품질경영을 앞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의 제네시스 G80(2013년 7월∼2019년 1월 제작) 등 2개 차종 23만6518대는 엔진 시동용 모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맥스크루즈 등 2개 차종 3만716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불이 날 가능성으로 인해 지난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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