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신민규 기자] 몸에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일부 만성질환은 상당 기간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어 자각 증상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명동웰니스내과의원·건강검진센터 장익준 대표원장은 별다른 불편함이 없을 때에도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피로감이나 통증처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혈압이나 혈당, 혈중 지질과 관련된 이상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본인은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건강검진을 계기로 처음 이상 수치를 확인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명동웰니스내과의원·건강검진센터
고혈압은 대표적으로 정기적인 측정이 필요한 질환이다. 혈압이 높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며,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더라도 혈압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혈압계를 이용해 실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복적으로 높은 수치가 확인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추가적인 평가와 관리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 역시 비슷한 특성을 보인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더라도 초기에는 일상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공복혈당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시행하면 혈당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체중 변화나 가족력, 식습관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
건강검진의 장점은 증상이 생긴 뒤 질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재 건강 상태를 수치와 검사 결과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본적인 신체계측과 혈압 측정, 혈액검사 등을 통해 평소에는 알기 어려웠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연령과 성별, 검진 대상 여부에 따라 필요한 암검진 등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다만 건강검진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해서 한 번의 결과만으로 특정 질환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검사 당시의 컨디션이나 복용 중인 약, 기존 질환 등 여러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면 의료진과 결과를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재검사나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과거 검진 결과와 현재 결과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번의 수치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부터 자신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정기검진의 의미를 높이는 방법이다.
명동웰니스내과의원 장원장은 "건강검진은 몸이 아플 때 원인을 찾는 검사와는 목적이 다르다"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현재의 건강 상태와 질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관리로 연결하기 위한 과정인 만큼 특별한 불편이 없더라도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은 특별한 증상이 생긴 뒤에야 생각하기보다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미리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검진센터에서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는 검진 항목을 확인하고,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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