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紙說] 화합은 자비에서, 정진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화엄경이 설하는 한 생각의 선행이 세상을 밝히는 공덕의 길
-유교경 속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는 수행자의 다짐

편집국

widecvrg@gmail.com | 2026-07-12 20:45:50

 불자 여러분,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을 지나 후덥지근한 지리했더 장마 또한 뒤로 하며 이제 태양의 뜨거운 계절로 정자나무 그늘 아래가 그리워지는 한여름으로 접어드는 7월입니다. 곧 초복(初伏)을 앞두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몸의 건강을 먼저 걱정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몸을 보양하는 것보다 마음을 먼저 다스리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몸이 지치면 쉼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마음이 병들면 삶의 방향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경쟁하고, 함께 나아

 △사진=세계불교세심종(개운정사) 개운대사 가기보다 갈등을 키우는 모습을 자주 마주합니다. 작은 차이가 큰 다툼이 되고, 한마디 말이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불자는 화합의 씨앗을 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미움은 미움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오직 사랑과 자비로써 미움은 사라진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세상을 바꾸려 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자비로 채울 때, 우리의 가정이 평안해지고 공동체가 화목해집니다. 화합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마음,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불자 여러분, 수행은 산중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탐욕을 내려놓고, 성냄을 다스리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것이 곧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화엄경'에서 “한 생각의 선한 마음이 한량없는 공덕을 이룬다.”고 설(說)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루 한 번 미소를 나누고, 한 사람을 용서하며, 한 번 더 양보하는 마음을 낸다면 그것이 곧 세상을 밝히는 공덕이 됩니다. 수행은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될 때 비로소 향기를 냅니다.

 

초복을 앞둔 이 계절에 우리는 몸을 위한 보양도 필요하지만, 마음을 위한 보양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는 마음의 보약이며, 자비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분노를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휴식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큰 풍요입니다.

 

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유교경'에서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정진은 특별한 수행 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늘보다 조금 더 바른 마음을 내고, 어제보다 조금 더 자비로운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참된 정진입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우리 모두 마음속 번뇌의 열기를 지혜로 식히고, 화합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며, 행동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참된 불자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과 작은 실천이 가정을 밝히고, 이웃을 살리며, 세상을 더욱 평화롭게 만드는 큰 연꽃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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