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독소제거] 민들레 귀엽기만 한 줄 알았는데 동의보감이 인정한 해독제… 뿌리차 외에도 먹는 법
김순용
| 2019-10-26 10:12:03
▲(출처=ⓒGettyImagesBank)
흔히 민들레를 하얀 씨가 매력인 꽃이라고 바라보지만 민들레는 몸에 좋은 음식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민들레를 '포공영'이라고 불렀으며 소염작용을 하고 만약 체했다면 그 증상을 없앨 수 있다고 기록돼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민들레의 디톡스 효과가 화제가 되면서 디톡스에 좋은 음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민들레 부작용·효능을 비롯해 민들레 분말을 통해서 민들레 먹는법을 알아보자.
▲(출처=ⓒGettyImagesBank)민들레 먹으면 속이 편해진다?
민들레에 있는 실리마린 성분은 간을 건강하게 만들며 간 세포 재생을 빠르게 만든다. 민들레의 실리마린은 꽃보다 잎과 줄기에 특히 많고 뿌리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민들레의 콜린은 지방간을 막아주고 담즙을 분비하게 해서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그러므로 민들레를 섭취하면 얼굴이 노란 빛이 되는 황달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민들레를 단독으로 먹으면 효과적이지 않으며 다른 한약재와 같이 먹어야 한다. 또한 초기는 효과적일수 있지만 간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은 사람은 한의사나 의사와 상담한 다음 먹어야 한다. 민들레 안에는 일종의 식이섬유인 이눌린이 함유돼 있어 혈당 강화에도 좋다. 또 체내 염증을 제거하면서 식도와 위장의 염증을 제거할 수 있다.
성질이 찬 민들레
민들레는 성질이 차갑다. 따라서 위장이 약할 경우 민들레를 먹게 되면 오히려 위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또 민들레 꽃에 함유된 이눌린 성분은 장 속 유익균 배양 효능이 있지만 위장이 찬 사람이 장기간 섭취할 경우 위장의 점막을 해쳐서 장에서 가스를 생성하고 소화가 안되게 한다. 만약 피부가 약하거나 민들레 알레르기를 갖고 있어도 민들레를 조심해야 한다. 민들레 알레르기 환자가 보이는 증상은 두드러기가 나는 것이다. 만약 국화나 데이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민들레 알레르기도 갖고 있을 수 있으니 먹지 말아야 한다. 또 칼륨 성분이 있는 혈압약을 먹고있다면 민들레의 성분 중에 칼륨이 콩팥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심장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민들레는 항생제 성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민들레 담금주 레시피
민들레는 보통 잎이나 꽃을 건조한 다음 미온수에 우려낸다. 또한 민들레 효능이 재조명되면서 민들레뿌리차가 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민들레는 민들레 요리들을 통해 섭취해도 된다. 우선 민들레의 잎을 분리해 양념장에 무친 다음 민들레 나물을 만든다. 민들레잎은 국거리 재료로도 쓰고 장아찌를 담가서 먹을때도 좋다. 김치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민들레 이파리로 '민들레 김치'를 담가서 먹기도 한다. 혹시 만들레를 오랫동안 먹고 싶다면 민들레 담금주를 만들 수 있다. 병에 민들레의 꽃과 뿌리를 넣고 소주를 붓고 한 달 정도 두면 민들레 담금주가 완성된다. 민들레술을 숙성할 때 설탕을 한 두 스푼 넣으면 민들레 담금주의 풍미가 생긴다. 최근 민들레 분말이 출시됐으나 쓴 맛이 강해서 꿀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