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혼잡도 공공데이터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네이버·티맵 등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천공항’을 검색하면 터미널과 주차장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되는 반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검색하면 이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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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준 의원. |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강남 병, 국토교통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출국장) 혼잡도와 주차장별 혼잡도를 공공데이터 오픈API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나 티맵에서‘인천공항’을 검색하면 시간대별 출국장 예상혼잡도와 주차장별 주차 가능 대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사정이 다르다. 한국공항공사가 공공데이터 오픈API를 제공하고 있지만, 네이버나 티맵과 연계되지 않은 탓에 김포공항이나 제주공항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야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항공 수요 급증에 따라 주말·연휴의 경우 국내선 공항 혼잡도가 높아지고 있어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 출도착 시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경준 의원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시작은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이다”라며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혼잡도를 이용객이 좀더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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