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남성과는 다르게 시작되는 여성탈모, 놓치기 쉬운 신호는?

허인희 기자 / 2025-05-01 09:24:36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 다른 특징 있다."
"출산, 다이어트 등 특정 시점 탈모가 급격히 진행"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모발이 점차 얇아지고, 정수리 숱이 줄어드는 게 느껴진다면 여성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는 다르게 진행 양상이 은근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 다른 특징이 있다. 특히 빈모형(모공당 모발 수 감소)으로 나타나기 쉬운데, 빈 모공이 많아지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은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 다른 특징이 있다. 전반적으로 숱이 줄어드는 빈모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빈 모공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다. 발병 시기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탈모가 발생하는 반면, 여성은 출산, 다이어트 등 특정 시점에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개 정수리와 측두부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되지만, 앞머리 부근에서도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뚜렷한 헤어라인의 후퇴보다는 헤어라인 위쪽의 모발이 마름모꼴로 빠지거나, 앞머리 헤어라인의 솜털이나 숱이 줄어드는 등 여성 특유의 탈모 패턴을 보인다”고 전했다.

 

여성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정수리 중심으로 모발이 가늘어짐 △두피가 비쳐 보이는 면적 증가 △모공당 머리카락 수 감소 △모발에 힘이 없고 푸석함 △두피가 민감하거나 열감이 느껴짐 등이 있다.

 

생활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7시간 이상 숙면하기 △아침에 가벼운 식사 꼭 하기 △기름진 음식, 야식 줄이기 △무리한 다이어트 피하기 △족욕, 반신욕 하기이다. 모발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다. 탈모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에 스트레스를 줄 정도라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정보윤 원장은 “여성 탈모는 남성보다 더 은밀하게 진행돼 외관상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모발이 얇아지거나 머리카락을 묶었을 때 밀도가 감소하는 것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빈 모공이 많아질수록 치료는 더 까다로워지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탈모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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