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무선충전기 제품별 충전시간 최대 2.4배 차이

이길주 / 2023-02-08 09:24:25
접촉면 사이 이물질 낄 경우 발열 주의 해야

[하비엔=이길주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무선충전기’의 완충 소요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2.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요 브랜드 무선충전기 14개 제품(단독형 멀티형)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간 충전시간(완충소요시간)과 이물감지 성능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무선충전기 제품 구매 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방전된 스마트폰을 완전 충전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상온(20도)에서 최소 1시간38분~3시간51분으로, 제품간 최대 2.4배 차이가 있었다. 또 주변온도가 20~30도로 상승 시에는 전 제품의 완충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무선 충전기를 비교한 결과, 스마트폰을 고속 유선충전기(25W)로 완전히 충전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주변온도에 관계없이 1시간14분으로, 무선충전기에 비해 상온은 1시간, 30도 조건에서는 3시간 이상 평균 충전시간이 짧았다.


무선충전 패드의 중앙에서 상하좌우의 충전범위는 23~489㎟ 수준으로 차이가 컸고, 패드형이 거치형 제품보다 충전가능 범위가 넓었다.


이물감지성능은 1개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미흡했다. 무선충전기와 스마트폰 사이에 이물을 넣은 상태로 충전했을 때 이물감지 성능 및 발열 여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이물을 감지하지 못해 60도를 초과하는 발열이 발생했다.


또 제품 작동 중 30㎝ 거리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발생량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고, 제품 작동 중 외부 정전기에 노출됐을 때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모두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무선충전기 제품별로 충전속도, 이물감지, 충전범위 등 주요 성능과 가격편의기능 등에 차이가 있다”며 “시험평가 결과를 참고해 사용 목적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고온에서 충전속도가 느려지거나 이물에 대한 주의 표기가 미흡한 8개 업체 12개 제품에 대해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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