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한주연 기자] 프랑스에서 남편이 자신의 아내를 토막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간 르파리지앵과 AFP 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체가 훼손된 채 버려진 여성(46)을 살해한 범인은 피해자의 남편인 유세프(50)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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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의 뷔트쇼몽 공원. [사진=EPA·연합] |
경찰은 지난달 30일 파리 외곽 몽트뢰이 자택에서 아내를 목졸라 살해하고, 부엌에서 사체를 훼손한 뒤 쓰레기봉투에 담아 공원에 유기한 혐의로 유세프를 구속했다.
유세프는 사체를 넣은 봉투를 주로 장을 볼 때 사용하는 바퀴 달린 바구니에 담아 집에서 6∼7㎞ 떨어진 공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다음 날 유세프는 SNS에 아내가 사라졌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3일에는 경찰에 실종을 신고했다. 이후 파리 19구에 자리한 뷔트쇼몽 공원에서 사체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머리 등 다른 부위도 찾아냈다.
유세프는 경찰 진술에서 “아내와 수 년간 갈등을 빚어왔고,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아내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알제리 출신의 유세프는 아내와 26년 전 결혼했고, 8살과 14살, 16살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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