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서 관광 연계형 ‘자율주행 서비스’ 개시

문기환 / 2022-11-02 12:30:21
3일부터 공항·해안도로·중문관광단지 연결‘탐라 자율차’운행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3일부터 제주 해안도로 및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오는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 공항 주변 주요 관광지 순환 노선. 

 

국토부는 앞서 지난 5월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 ‘탐라 자율차’ 서비스를 선정했다. 서비스 참여 업체는 라이드플럭스(운행사), 아이티텔레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 등이다. 


지난 2020년 시작한 모빌리티서비스 시범사업은 새싹기업(스타트기업) 및 중소기업이 창의적으로 마련한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국토부가 자율차 제작 및 서비스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주 자율주행서비스에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4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제주공항 인근 용두암-이호테우해변 등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운영되고, 대중교통 및 기존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계해 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올해는 자율차 3대(해안도로 2대, 중문단지 1대)를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하고,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 관리자가 비상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한다. 서비스 예약 및 차량 호출은 라이드플럭스 누리집 서비스 링크와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2차 사업에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이달 중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여객서비스와 로봇 배송(2023년)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업체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운행사),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제주도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로, 이번 시범사업이 제주도의 관광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민간기업을 지원해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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