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ISA, ‘AI클린메시징 기술’ 활용 불법 스팸 근절 업무협약

이지희 / 2024-09-24 11:34:10

[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불법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법 스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팸 발신자의 발신번호를 파악한 뒤, 전체 문자중계사에 공유해 불법 스팸 발송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명제훈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 본부장(왼쪽)과 김주영 KISA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 본부장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그간 KISA가 스팸 블랙리스트 전화번호를 전체 문자중계사에 공유해 해당 번호로부터 발송되는 대량문자를 일괄 차단했다면, 오는 10월부터는 KT의 ‘AI클린메시징’ 기술로 문자 내용에 포함된 URL의 악성여부를 판단하고 문맥을 탐지해 사전에 스팸을 차단하는 형태로 개선될 예정이다. 

 

KT가 개발한 AI클린메시징 기술은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악성 웹페이지나 스미싱 설치 파일(APK 형식) 연결 URL을 탐색하는 ‘URL 모델’과 불법 스팸과 정상 문자를 구분하는 LLM(초거대 언어 모델)을 경량화한 sLLM(경량형 거대 언어모델)로 구성된다.

KT는 앞서 지난 1월부터 대량문자시스템에 AI클린메시징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키워드나 중복 신고 건수 만으로 분류·차단하기 어려웠던 스미싱·도박 등의 불법문자를 정확히 탐지하고 차단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명제훈 KT Enterprise통신사업 본부장은 “국내 전체 스팸 유통량을 줄이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AI 등과 같은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불법 스팸으로부터 이용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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