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삼성생명과 5000억원 공동재보험 계약

송현섭 / 2022-11-29 10:58:22

[하비엔=송현섭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달 28일 삼성생명보험과 약 50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공동재보험거래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안리는 지난 23일 해당 계약 체결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고, 양 사는 지난 1년여간 거래에 따른 효익 분석을 통해 이번에 공동재보험 거래 방안에 합의했다. 공동재보험거래 개시일은 11월1일이다.
 

▲ 코리안리.

 

공동재보험은 미국·유럽에서 일반화된 금융재보험 방식으로, 고액사고·자연재해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 재보험과 달리 원수사가 위험률차에 따른 보험·금리 리스크를 재보험사로 전가한다. 이를 통해 요구자본을 줄여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기존 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거래되는 단순 위험보험료 수·출재 방식에서 탈피해 공동재보험 사업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해 지난 4년간 공동재보험 사업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코리안리의 첫 공동재보험거래는 지난 1월 신한라이프와 체결한 2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으로, 이번 삼성생명과의 공동재보험 계약은 선진 재보험사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번 거래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공동재보험 계약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국내 성장 부문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아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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