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국공항공사(KAC)와 함께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UAM업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버티포트(이착륙장) 조성 및 UAM 교통관리(UATM)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 최고 항공기술 연구기관인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소(NLR)와 ‘UAM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마이클 피터 NLR 대표, 정민철 한국공항공사 IAM사업단장, 행크 반 다이크 NLR 항공우주 운영 담당 부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KAC·NLR은 UAM 인프라(UATM·버티포트) 운영 및 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 1919년 설립된 NLR은 유럽 최고 권위의 항공기술 연구기관으로 항공 기체·시스템·운송 등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럽 미래항공기본계획(SESAR)을 비롯해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추진하는 영국·네덜란드·스페인 3개국 UAM 실증사업인 ‘AMU-LED 프로젝트’에 주도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KAC는 또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UAM 인프라 스타트업 어반 에어포트(UAP)와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
이를 통해 이들 3사는 ▲해외 버티포트 구축 시 한화시스템 UATM 시스템 적용 방안 ▲KAC와 국내외 버티포트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UAM 공항이자 핵심 인프라 시설인 버티포트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UAP는 지난해 영국 중부 산업도시 코벤트리에 UAM 버티포트인 에어원을 건립하고 시범운영에 착수했고, 미국·프랑스·독일·호주·한국 등 주요 국가 65개 도시에 에어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말 친환경 UAM 시제기 제작을 완료할 예정으로,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 및 UATM 시스템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지형·기상·소음·전파 환경에 따른 UAM 운항 시뮬레이션과 ‘UATM 시스템-운항사-버티포트’간 연동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UAM 기체 개발·교통관리 시스템 전문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유럽 UAM 인프라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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