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지진·화재 ‘재난대응’ 유관기관 합동 훈련

문기환 / 2022-11-22 12:17:15
경부고속선 금정터널서 인명구조체계 집중 점검

[하비엔=문기환 기자] 코레일은 지진과 화재 등 재난대비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경부고속선 금정터널(부산 북구)에서 운행 열차가 없는 새벽시간에 실제 KTX열차를 투입해 진행됐다. 

 

▲ 22일 새벽 경부고속선 금정터널에서 시행한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모습.


훈련 상황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는 KTX가 지진으로 인해 터널 내에 긴급 정차한 상태에서 객실 내 화재로 승객을 대피시켜야 하는 ‘복합재난’으로 설정했다.

이번 훈련에는 부산 동래소방서,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의료기관 등 민관경 150여명이 참여해 환자 응급조치 및 선로 밖 승객대피 등 비상 시 인명구조를 위한 협조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인명 구호를 위한 대응 우선 순위를 직접 체험하며 현실감있는 구조 훈련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철도시민안전지킴이 등 ‘국민참여단’이 동참했다.

또 최근 철도사고 등의 사회적 재난을 반영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안전관리체계 점검을 위해 ▲관계기관 사고 상황 전파 및 현장출동 지원 ▲후속 열차 긴급통제 ▲사상자 구호 및 심폐소생술(CPR) 등의 이례상황을 부여해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훈련을 참관한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비상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2·3중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재난상황에도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전국에서 동시 진행한 안전한국훈련 결과를 취합, 안전 관련 매뉴얼의 개선·보완 등을 통해 비상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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