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문기환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열차자율주행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건설 및 운영기관, 대학, 관련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혁신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열차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관한 토의가 이뤄졌다.
![]() |
▲ 지난 15일 열린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열차자율주행기술 세미나’ 모습. |
열차자율주행기술은 열차와 열차가 직접 통신해 열차 스스로 주행 안전을 확보하고, 운행 상황을 실시간 인지·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열차 제어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지난 7일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의 융합분야 최우수성과로 이 기술을 선정했다.
이날 오세찬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열차자율주행기술’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했고, 현재 신림경전철에 상용화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등 철도 신호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 철도신호 기술은 ‘느린 추격자’ 전략으로 철도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가장 큰 분야로, 무선통신을 이용하고 무인운전을 지원하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과 함께 완벽한 기술 자립을 이뤘다.
오석문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철도 및 지하철의 가상편성 기술 등 ‘열차자율주행기술 운영 전략과 효과’를 발표했다.
열차자율주행 운행방식으로 전환되면 고속철도는 선로 용량이 최대 84% 증가하고, 서울에서 수원행 광역철도는 이용자 대기시간이 약 9분에서 3분으로 단축된다. 선로 용량은 특정 선로에서 하루에 운행 가능한 열차 횟수를 말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열차자율주행기술은 철도 수송력을 높이고, 수요변화에 탄력적인 대응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명품 K-철도기술이 될 것이다”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한 철도교통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락교 철도연 스마트전기신호본부장 사회로 열차자율주행 기술의 도입 필요성과 성공적 개발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