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고 9일 밝혔다.
금리 상승세에 조달비용 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각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22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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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앙본부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
지난해 유동성 축소를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주식 비중을 1%로 최소화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2022년 말 기준 30% 중반대까지 끌어 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난해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전년보다 30%를 넘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업금융 부문 PEF(사모펀드) 관련 투자수익률은 8.4%를 웃돌고 SK IET와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LG CNS 등에 대한 투자와 매각을 통해 큰 차익을 거뒀다는 것이 중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 부문 역시 독일 코메르츠뱅크 사옥과 광명 롯데아울렛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투자자산을 선제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거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PEF시장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LP(사모펀드에 자금을 위탁하는 투자자)로서 위상이 꾸준히 격상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그동안 축적한 투자역량과 신속한 전략적 판단이 수익 기반을 다졌는데 중앙회의 투자전략이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아 앵커 출자로서 입지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동시에 우량투자자산의 선점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투자로 올해 대체투자 규모를 더 확대한다.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는 수익목표 달성을 위해 중앙회는 적시 자산배분 등 건실한 투자 체계를 구축해 수익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금리 인상기 이후 금융시장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신규 투자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블라인드펀드 투자에도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한다는 방침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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