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김혜연 기자] 공동주택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기업 케빈랩(대표 김경학)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협업해 기축 아파트 대상 전기안전관리 플랫폼 공급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케빈랩은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이노웨이브 데이에서 최종 10개 선정 기업으로 선정되어 오는 11월 30일까지 시범사업(PoC) 실증을 통해 노후 아파트 대상 AIoT기반의 실시간 변압기 전기안전관리 혁신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1991년 이전 설계된 기축 아파트의 변압기는 현재의 전력 사용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가전기기 대형화와 냉난방 동시 사용으로 가구당 전력 소비가 급증한 반면, 설계 용량을 초과하는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기존의 육안 점검 중심 관리 방식으로는 변압기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려워,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수천 세대가 동시에 정전을 겪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변압기 1대 고장 시 평균 복구 시간은 4-6시간에 달하며, 이로 인한 민원과 사회적 비용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케빈랩은 현재 국내에서 약 60만 세대 , 1,015개 단지에 스마트 에너지관리플랫폼(퍼스트홈)을 공급하고 있으며, 또한 공공기관 및 지자체, 민간건물을 중심으로 약 12,765개 건물에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수요관리 플랫폼을 서비스중인 국내 건물 에너지수요관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이다.
케빈랩의 공동주택 대상 AI 기반 공공주택 변압기 전기안전관리 플랫폼은 노후 아파트 변압기 전기안전관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혁신적 솔루션이다. 변압기의 온도·전류·전압·역률 ·고주파등 실시간 전력품질 데이터와 실내 환경데이터를 기반으로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변압기 상태진단 및 예지보전등 고장 가능성을 사전 예측-알람을 제공한다.
기존의 현장 방문을 통한 적외선 온도센서 측정이나 일회성 점검과 달리, 케빈랩의 플랫폼은 아파트 단지 내에 다양한 IIoT 센서와 무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여 상시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연계돼 관리사무소에서 실시간 안전 상태 확인과 변압기 고장 위험도 예측이 동시에 가능하다.
케빈랩 관계자는 "기축 아파트 전기설비의 노후화 특성을 깊이 이해한 우리의 전문성이 한전에 인정받았다"며 "AI 기반 예측 진단을 통해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케빈랩의 솔루션이 기축 아파트 전기안전관리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한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며 "공공기관과 민간 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해 전기안전관리 서비스의 질적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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