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조직개편 단행…‘인공지능 컴퍼니’ 전환 가속화

이길주 / 2022-12-02 14:12:28
실력·전문성 바탕 책임경영 통해 비전 달성에 집중

[하비엔=이길주 기자] 유무선·미디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등 SKT가 ‘AI(인공지능) 컴퍼니’로의 전환 가속화에 본격 나섰다.


SKT는 지난 1일 AI컴퍼니 도약을 위한 2023년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T의 이번 임원인사는 상사와 동료, 구성원 등 모두에게 인정받는 실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실력있는 인재들에게 과감히 기회를 부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 조직개편을 통해 유영상 SKT CEO가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사진=SKT]

 

유영상 CEO는 “SKT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최적의 조직 구조를 구축하고, 책임 경영이 가능한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십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SKT는 지난 11월 AI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 셈이다.

우선 ‘A.추진단’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미래기획팀을 강화하고 서비스 기획 개발, AI 대화 데이터 기술 등 전문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Digital혁신CT(CDTO)’를 신설해 유무선 통신,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의 기존 사업을 AI를 기반으로 재정의한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담당한다.

이외 ‘AIX(CTO)’는 AI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보유한 유망 기업 투자 등을 통해 AI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회사 전반과 타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유영산 SKT CEO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직해 SKT와 SKB간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의 사업 영역과 함께 브랜드, 기업문화 등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커스터머 CIC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각각 전담하는 조직으로 변화시켜 SKT-SKB의 유무선 유통망 시너지와 미디어 사업의 협업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CIC도 양 사간 시너지 기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B2B 사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추진한다. 또 인프라, 브랜드, 기업문화 등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치프 오피스 기능 강화에 나선다. 각 최고 레벨 조직은 서비스와 기능을 영역별로 책임지고, AI컴퍼니 도약과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CDO 등 C레벨 임원은 CEO의 전략적 파트너로 현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미래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이외 Comm.서비스(CPO)는 채팅+, 누구(NUGU), T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총괄하고, 회사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과 만족도를 사전 점검하는 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유영상 CEO는 “AI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해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다”라며 “SKT와 SKB가 한 팀으로 사업 영역에서 굳건한 성장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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