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전자업계가 전남 나주시의 에너지 사용 절감을 돕기 위해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싱스와 씽큐 서비스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나주시·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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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광주 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에너지밸리 MG 사업 일환으로 혁신도시 내 아파트 약 2000세대를 선정해 주민 DR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사업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은 물론 누진 구간 도달 전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에너지 비효율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절약모드는 삼성전자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후드, 제습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조명과 스마트 플러그의 전원도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에너지 절약미션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전을 AI 절약모드로 전환하거나 조명·스마트 플러그의 사용 전력량을 제어해 사용자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에너지 절약미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나주시의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을 돕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나주시 빛가람동 아파트 단지 일부에 LG 씽큐 앱을 활용, 오토DR 서비스를 제공한다. 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이를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오토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요금·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대상 아파트에 실시한다. 또 실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해 목표 대비 전기 사용량 절감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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