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AHR 엑스포’서 공조 솔루션 공개…북미시장 적극 공략

이길주 / 2023-02-06 11:11:28
삼성, AI 절약모드 친환경 무풍에어컨 전시
LG,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써마브이 선봬

[하비엔=이길주 기자]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에 국내 전자업계가 첨단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선다.

 

우선 삼성전자는 6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AHR 엑스포에 약 330㎡(약 1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전시장에서 다양한 상업 가정용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전시장에서는 상업용 공조 신규 솔루션과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벽걸이형·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의 다양한 친환경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DVM 하이드로 유닛으로, 시스템에어컨인 DVM 실외기에 연결하면 냉·난방뿐 아니라 최대 80℃의 온수 공급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냉난방에 사용하는 냉매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효율적이며 전기로 동작해 기존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 대비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냉난방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 S2 맥스 히트' 제품도 전시했다. 영하 25℃의 극한에서도 난방 성능을 100% 구현하는데 열교환기의 면적을 확대하고 풍량을 늘린 팬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벽걸이형과 1Way·4Way 카세트형 무풍에어컨 라인업도 소개한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차별화된 무풍 공조 솔루션으로 상업용 공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혁신적인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북미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AHR 엑스포 2023에 ‘공조솔루션 전시관’과 ‘부품솔루션 전시관’ 등 2개의 전시 부스를 각각 마련했다.


LG전자는 공조솔루션 전시관에서 고성능 AI 엔진을 갖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멀티브이 아이’,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써마브이’, 가정용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 인버터 스크롤 히트 펌프 칠러 등 2023년형 공조솔루션을 소개한다.
 

▲에너지 절약 경쟁력을 가진 고효율 부품솔루션을 소개하는 LG전자 전시관 전경. [사진=LG전자]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한 공간에 있는 여러 대의 실내기를 각각 자동 제어해 해당 전체 공간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AI 실내공간케어, AI 에너지 맞춤제어, AI 스마트케어 등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AHR 엑스포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상업용 환기시스템에 제습, 냉각, 가열 기능을 더해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한다.


최근 가스비 급등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써마브이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를 열교환기를 통해 압축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히트펌프 방식으로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며 에너지 효율도 높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쾌적한 실내 공기질 관리뿐만 아니라 탁월한 에너지 절약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고효율 맞춤형 솔루션으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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