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영화배우 나오미, ‘월드그랑프리모델컴피티션’ 심사위원 참여

김혜연 기자 / 2024-07-09 11:26:24

[하비엔뉴스 = 김혜연 기자] 1970년대 초반 활동했던 영화배우 나오미(73. 본명 정영일)가 오는 8월10일 열리는 ‘2024 월드그랑프리모델컴피티션 코리아파이널’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9일 월드그랑프리모델컴피티션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나오미는 그동안 방송출연과 언론노출을 꺼려왔었지만 영화배우 한지일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

 

 영화배우 나오미와 한지일. [사진=영화배우 한지일]

 

나오미는 1970년대 초 충무로를 풍미한 영화배우로, 서구형 외모로 인해 ‘한국의 오드리 햅번’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1971년 고(故) 신성일 감독의 영화 <연애교실>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듬해 신 감독의 3번째 연출작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비롯해 약 3여년간 1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 1974년 결혼과 함께 충무로를 떠난 나오미는 미국 LA에서 전통찻집을 운영했다.

한지일과 나오미는 지난 1971년 정진우 감독의 영화 <연인들아 벌판으로 가자>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선발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당시 이 작품은 촬영이 미뤄졌고, 영화 <연애교실>을 통해 나오미가 먼저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2012년 예술의전당 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나오미의 대표작 5편(어머님 생전에, 해 달 별 그리고 사랑, 영(0)시, 딸부자집, 교장선생 상경기)을 상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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