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룹,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본격 진출

홍세기 기자 / 2025-05-26 13:07:38
ABL, 통련페이·동수전자와 전략적 협약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국 에버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atelier by L(ABL)'이 중국 핀테크 대기업 통련페이(ALL IN PAY), 공급망 물류기업 동수전자(东澍电子)와 전략적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달 22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 종합보세구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이뤄졌으며, 현지 정부 관계자와 세 기업의 대표가 참석해 한중 양국의 전자상거래 생태계 확장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한국 에버그룹의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atelier by L(ABL)’이 옌타이 종합 보세구 투자유치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최대 PG사인 통련페이(ALL IN PAY), 크로스보더 공급망 서비스 기업 동수전자(东澍电子)와 전략적 협약 체결했다. [사진=에버그룹]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결제 서비스, 국제 물류, 보세 창고, 정책 지원 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전방위적 서비스 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옌타이 종합보세구 투자유치국 하오수펑 부국장은 “이번 협력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ABL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웨이오(爱薇欧) 김대동 회장은 “ABL은 도·소매, 인적 네트워크, 온라인 트래픽, 소셜커머스를 결합한 독창적 모델로, 자본·재고·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27년까지 매출 50억 위안(약 1조원), 2만명 고용, 200개 이상 공급업체 육성, 중국 80% 현급 지역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련페이 산둥성 옌타이 대표 뚜전전은 “국제 결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140개 금융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 금융을 지원한다”며 “스마트 정산 시스템으로 국제결산 효율을 50% 높이고, 위안화·외화 통합 자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동수전자 루완청 회장은 “해상·항공 복합 허브와 지능형 보세 창고를 활용해 2025년까지 물류 처리량 500만 톤을 달성할 것이다”라며 초단위 통관이 가능한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ABL은 AI 기반 제품 추천, 뉴미디어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1000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2025년 6월 ‘한류 우수제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중국 우수 제품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 상업적 협력을 넘어 한중 양국의 디지털 경제와 쌍순환 전략을 실현하는 새로운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3사 협력은 결제·물류·마케팅 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핵심 인프라를 통합해 한중 양국 기업과 창업자 모두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이번 협약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태계의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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