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송현섭 / 2023-05-25 13:43:54
ICA 회장 등 13개국 48명 초청…해외유공자들 포상
해외 성공사례 공유하고 ‘세계새마을금고의 날’ 선포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새마을금고는 창립 기념일인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중앙회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전국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은 물론 아리엘 구알코 ICA(국제협동조합연맹) 회장과 니나 쉰들러 EACB(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 CEO 등이 참석했다.
 

 새마을금고가 창립 기념일인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중앙회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마쳤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또 마이크 벨탁 라보뱅크 수석정책고문, 오노 히데아키 신금중앙금고 연구소장, 헤라르도 알마게 캐나다 DID(국제개발데자르뎅) CEO, 프레드릭 은고비 우간다 장관, 우 탄 진 주한 미얀마 대사 등 13개국 48명의 해외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국내 정치권과 행정가에서는 이명수·전혜숙·김용판 국회의원과 김광휘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등 인사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새마을금고는 식전 행사로 새 비전과 가치를 담은 오프닝 공연과 함께 미얀마 새마을금고 우 툰 포 현지 협력관,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사무엘 마부미리지 등 해외 유공자를 포상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이날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새마을금고에서 추구하는 ‘상생’에 ‘글로벌’을 더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에 나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명수·전혜숙·김용판 의원과 아리엘 구알코 ICA 회장을 비롯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영상축사와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한창섭 차관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됐다.

아울러 새마을금고는 태국 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 라오스 농림부와는 합의의사록을 체결했고 피지·캄보디아 등 6개국과 함께 5월25일을 ‘세계새마을금고의 날’로 선포했다. 이번 세계새마을금고의 날 선포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외에서 새마을금고의 글로벌 성과와 전략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중앙회 관계자는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니나 쉰들러 EACB CEO는 다양화되는 협동조합은행에 대한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은행의 경쟁력을 지원하는 중앙은행(중앙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금융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해 고객 니즈에 맞춰 진화해왔고 다른 금융협동조합들 역시 이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세션1에서는 ‘세계 속의 새마을금고’라는 주제로 지역 사회가 새마을금고 설립을 계기로 크게 변화된 미얀마와 우간다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우 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대학 전 총장과 체파 앤드류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CEO가 나서 생생한 현장 스토리를 전했다.

또 세션2에서는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가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각국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량을 지원하고 리스크 분산을 위해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션3에서는 김태형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팀장이 ‘새마을금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협력 모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팀장은 아태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 지원이라는 UN ESCAP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소외지역의 디지털 금융역량 강화를 위해 새마을금고와 UN ESCAP의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마지막 세션4에서는 박웅용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지속 가능한 새마을금고’를 주제로 유럽의 선진 금융협동조합 사례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협동조합 정체성을 지키며 성장해온 이들 조합의 경험이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새마을금고에 교훈을 준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새마을금고에서 MZ세대를 포용하고 디지털화와 함께 인터넷은행에 맞설 새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패널토론은 네덜란드 라보뱅크, 일본 신금중앙금고, ILO(국제노동기구)에서 금융협동조합의 도전과제를 논의하고 각국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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