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사장, 아시아 생산기지 찾아 현지 판매 전략 점검

이길주 / 2023-04-09 17:21:03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생산기지의 오퍼레이션 전반과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전장·가전·TV의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구조 개선, 안전환경 등 오퍼레이션 고도화 전략을 직접 챙겼다.
 

조주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태국 라용 공장에서 세탁기, 에어컨 등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조 사장은 LG전자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를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의 첫 번째 방문 국가는 베트남이다. 3일 호찌민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그는 전장 가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인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현황을 보고 받았다.

그는 “생산 과정 중 품질에 조금이라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과감하게 노출시키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4일 태국 라용 공장을 방문,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이후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아시아권 TV 생산거점인 찌비뚱 공장에서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땅그랑 공장에선 냉장고 제조공정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R&D법인까지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이번 현장경영에서 재고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활용 방안 등 현지 판매 전략도 함께 확인했다. 젊은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베트남에선 MZ세대 공략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선 현지 유통채널과 대형 수주 현장을 둘러보며 고객경험 기반의 B2C 및 B2B 사업 고도화를 독려했다.

LG전자는 경제규모 면에서 잠재성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국가별 현지 특화전략을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다.

조 사장이 연초부터 매달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급변하는 사업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CES, 2월 스페인 ISE 및 미국 AHR 엑스포 등을 다녀왔으며 지난달 멕시코, 브라질, 칠레, 호주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한 후 약 2주 만에 다시 출장길에 오른 것이다. 올 들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까지 총 9개국을 방문해 비행시간만 150시간이 넘는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