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3년 유지율, 대면·비대면 채널 비슷한 수준

송현섭 / 2023-04-10 14:38:53
금감원, 지난해 보험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결과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비대면 보험영업 채널이 활성화돼 3년 이후 계약 유지율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과 설계사 위주 대면 채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발표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초회보험료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판매채널 비중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56.2%로 가장 높았다.
 

 비대면 보험영업 채널 활성화로 3년 이후 계약 유지율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과 설계사 위주 대면 채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뒤를 이어 ▲보험사 임직원 직판채널 19.2% ▲대리점 12.6% ▲전속 설계사 11.6% 등 순으로 비중이 컸다. 반면 ▲TM(텔레마케팅) 0.2% ▲CM(사이버마케팅) 등 온라인 비중은 0.1%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손해보험사에서는 원수보험료 기준 대리점 판매비중이 42.0%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전속설계사 22.7% ▲직판채널 16.0% ▲CM 6.8% ▲TM 5.9%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 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손보사에서는 CM·TM 등 비대면 영업채널의 판매비중이 높았으나 전체 채널에서 차지하는 판매비중은 적었다. 그러나 생·손보를 막론하고 3년 후 계약 유지율을 고려하면 대면 채널이나 비대면 채널이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GA(보험대리점)·전속설계사 유지율은 1년 후 87.2%에서 3년 뒤에는 58.0%였는데 CM채널 유지율도 1년 후 73.3%에서 3년 후 56.4%로 시간이 지날수록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생보사 불완전판매비율은 대면 채널 0.08%, 비대면 0.07%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손보사에서는 비대면 0.05%, 대면 0.02% 등 역순으로 다소 격차를 나타냈다.

지난해 1년 후에도 정상적으로 보험모집 활동을 하는 전속설계사의 정착률은 47.4%로 1년 전 50.3%에 비해 2.9%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고 월평균 모집수당도 275만원으로 1년간 2.6%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설계사를 통한 모집 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설계사 모집 등 대면 보험계약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은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보험모집 관련 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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