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영양제, ‘염증 억제’만으로 충분할까… ‘연골’에 도움까지

정동환 기자 / 2026-04-25 15:33:29

[HBN뉴스=정동환 기자] 최근 관절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무릎 통증이나 관절 불편감을 느낄 경우 비교적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다만 기존 관절영양제는 통증 완화나 염증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아, 손상된 연골 자체를 회복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연골 재생 환경’까지 고려한 관절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재 관절영양제 시장은 콘드로이친과 보스웰리아 등 특정 성분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콘드로이친은 세포막의 TLR 수용체와 결합해 염증 반응을 낮추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보스웰리아는 5-LOX및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작용은 특정 경로에 집중된 단일 기능에 가까워 연골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연골은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연골세포와 세포외기질(ECM)로 구성된 복합 구조다. 연골이 유지되고 회복되기 위해서는 연골세포가 새로운 세포외기질을 생성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특정 결합 신호가 전달될 때 비로소 시작된다. 즉, 단순히 성분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신호 전달 구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원료가 난막 유래 성분인 DEM(Dynamic Eggshell Membrane)이다. DEM은 콘드로이친,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IGF-1 등 다양한 성분이 결합된 복합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성분이 서로 다른 수용체와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콘드로이친은 주로 TLR 수용체에 작용해 염증을 조절하는 기능에 국한된 반면, DEM은 TLR뿐 아니라 CD44, DDR, IGF-1, 인테그린 등 수용체와 결합해 신호를 전달한다. 특히 IGF-1 수용체는 세포외기질 생성을 유도하는 핵심 경로로 작용해 연골을 재생시키고, 인테그린 수용체 역시 복합 결합체에 반응해 연골 재생, 세포부착, 염증억제 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여러 수용체가 동시에 활성화될 경우 세포 반응은 단순한 합이 아닌 증폭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시그널링 시너지’로 설명되며, 염증 억제뿐 아니라 연골 재생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까지 함께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24년 국제학술지 Applied Scienc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DEM을 처리한 연골세포에서 연골 형성 관련 유전자(SOX9, Col-2, Aggrecan)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염증 지표인 5-LPO와 PGE2는 60~70% 이상 감소해 연골 손상 환경이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보고됐다. 폐경기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DEM을 섭취하도록 한 연구에서는 섭취 1주 만에 연골 마모 정도가 감소하고, 운동 후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관절 경직 감소 등 기능 개선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관절영양제 선택 기준이 단순 성분 함량이나 염증 완화 기능을 넘어, 연골 재생과 관련된 세포 반응과 수용체 신호 작용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복합 구조 기반의 작용 기전을 가진 DEM이 향후 관절영양제 시장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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