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이길주 기자] 정부가 디지털 혁신기술 연구개발에 8059억원,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에 5563억원 등을 투입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와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3대 분야 10대 중점 투자 방향을 설정해 총 6조672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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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분야별 예산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
종합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전략 기술의 초격차를 확보하고 인공지능(AI)과 5·6세대 이동통신 등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과 디지털 혁신기술의 경제 사회 융합 및 확산을 중점 지원한다.
기초연구의 경우 국가 필수전략기술 분야 혁신연구센터를 신규 추진하고, 젊은 연구자의 안정적 연구를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를 신설해 자율성과 전략성을 겸비한 기초연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또 반도체·우주·AI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도 병행하고, 초고성능컴퓨팅 6호기, 저전력 화합물 반도체 개발 위탁생산 구축 등 연구에 핵심적인 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 현장으로 과학과 ICT를 확산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태양전지, 탄소 자원화 등 탄소 중립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역 주도의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메가프로젝트 신규 추진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연구개발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ICT 융합 디지털포용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고층 건물 화재 진압기술 등 현장의 수요와 연계한 재난대응 연구개발을 신규 추진한다. 또 시장수요에 기반한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신제품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유망 정보통신기술 새싹기업 성장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분야의 경우 대형 연구시설 사업 추진 검토를 정례화해 기획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반기별로 지역, 연구기관의 대형 연구시설 구축 수요를 조사하고 기획 및 신규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책 방향에 대한 연구 현장의 의견 수렴을 계속해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추진 과제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제시된 주요 추진 방향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전면화하고, 핵심 전략기술을 집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초일류 인재 확보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연구자의 성장 지원과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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