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2억원…전년비 4.2% ↑

한시은 / 2024-08-06 17:33:35

[하비엔뉴스 = 한시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조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국내와 중화권에서 하락했지만,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는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별로는 라네즈·헤라·에스트라가 선전했고, 주요 자회사 가운데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5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7.8% 하락했다. 이는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부진 등이 원인으로, 국내 매출이 감소했다. 또 마케팅 투자 확대와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줄었다.

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 중으로, 이에 따라 주요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와 EMEA 지역에서는 각각 65%, 182% 매출이 증가해 매출 비중이 전체 사업 가운데 17.6%까지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감소한 반면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또 에스쁘아는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일본·영국·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라는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과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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