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전년 대비 15.12% 상승

토허제 신청 감소 속 외곽·중저가 지역 매수세 확대

김혜연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3-18 07:23:20

[HBN뉴스 = 김혜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 흐름은 외곽과 중저가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규제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026년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2025년 12월) 대비 1.59%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12% 상승한 수준이다. 

 자료=서울시
해당 지수는 2026년 1월 중 체결된 매매계약 가운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된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생활권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도심권이 전월 대비 3.3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남권(2.16%), 서북권(1.76%), 동남권(1.43%), 동북권(1.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모든 면적대에서 상승했으며,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4.07%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에서는 상승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27%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이 1.3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북권은 0.09%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소형(40㎡ 초과~60㎡ 이하)이 0.7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대형은 0.46% 하락했다.

한편 2026년 2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4521건으로 전월 대비 2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처리 건수는 5765건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신청 비중은 변화가 나타났다. 강남3구 및 용산구 비중은 2025년 10월 27.1%에서 2026년 2월 11.2%로 감소했다. 반면 강북지역 10개구 비중은 같은 기간 37.9%에서 47.5%로 확대됐다.

서울 외곽 지역 비중도 증가했다. 강남 및 한강벨트를 제외한 지역 비중은 2025년 10월 53.6%에서 2026년 2월 67.2%로 확대됐다.

가격 흐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2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0.57% 상승했다.
강북지역 10개구와 강남지역 4개구는 각각 1.05%, 1.55% 상승하며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강남3구 및 용산구는 1.27% 하락했고, 한강벨트 7개구도 0.09% 하락했다.

서울시는 핵심 지역 거래가 둔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외곽 및 중저가 지역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과 다주택자 규제 강화 가능성 등 금융·정책 요인이 일부 지역의 거래 및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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