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시도 올 들어 10만 건...기형적 급증 충격

투·개표 시스템과 내부망 등의 해킹 취약점 도마 위
북한 직접 소행 68배 폭증, 2022년 대선·지선 해 2.5배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6-25 08:56:23

[HBN뉴스 = 정재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이버 공격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치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지난해 52건에서 올해 상반기 3543건으로 68배 폭증했다. 이번 6.3지방선거에서 국민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

 

24일 국회 선관위 국정조사 특위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사이버 공격 현황’에서 선관위 홈페이지나 서버, 시스템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10만1179건에 달했다. 보통 선거 치러지는 해 사이버 공격 건수가 증가한다는 게 중앙선관위 설명이다. 

 

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가 실시됐던 2022년 해킹 건수는 3만 99896건이었으며 21대 대선이 있던 2025년은 4만 7140건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는 일반적인 양상에 비해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별로 미국(1만 7884건), 베트남(6084건), 인도(5719건), 북한(3543건), 튀르키예(33303건), 필리핀(2668건) 등 순서로 많은 사이버공격을 감행했다. 여기서 4위에 해당하는 북한의 공격이 베트남 등의 우회 IP를 활용해 해킹을 가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중앙선관위는 "시도가 많았던 것이지 실제 해킹으로 이어져 선거 시스템이 피해를 본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을 40여 일 앞둔 작년 4월 23일에도 선관위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2023년 국정원 등의 합동 보안 점검에서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실과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과 내부망 등의 해킹 취약점이 드러난 바 있다. 선관위에 대한 낮은 신뢰성과 관련 국민적 공분 관련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번 해외 해킹 시도에 대한 노출 취약성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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