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속죄"...'학폭 인정' 지수, 자필사과문 공개 '하차청원 5400명 돌파'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1-03-04 09:12:02
[하비엔=노이슬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지수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지수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고 사죄의 말을 적었다.
이어 지수는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습니다"고 항상 죄책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반성의 의지를 전했다.
현재 지수를 학폭 피해자들의 계속되는 폭로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KBS 청원 게시판에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5, 486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수는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습니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바라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지수의 학폭 논란은 피해자도 다수, 그 괴롭힘의 정도도 심각해 '역대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현재 지수가 출연 중인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사극으로, 사전제작을 통해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상태라 중도 하차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았고, 지수는 자신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지수의 사과 글에 앞서 해당 드라마 제작사 SNS 계정이 지수를 언팔하며 향후 그의 거취가 궁금해진 상황. 지수의 글에는 사과만 있을 뿐, "하차하라"는 누리꾼의 비난에는 답변이 없는 상태다. 지수와 소속사, 제작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