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입' 곽범, 첫 하프마라톤...21km 사투 끝 찾은 '인생 냉삼'
이다정 기자
leedajung_pr@naver.com | 2026-06-30 10:07:46
[HBN뉴스 = 이다정 기자] 개그맨 곽범이 생애 첫 하프마라톤에 나서며 극한의 레이스와 함께 코미디를 향한 진심을 털어놓는다.
30일 오후 공개되는 스튜디오 수제 유튜브 콘텐츠 ‘간절한입’에서는 MC 김지유가 곽범과 함께 마라톤 대회 현장을 찾아 특별한 하루를 함께한다.
레이스에 앞서 김지유는 한층 홀쭉해진 곽범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낸다. 이에 곽범은 러닝을 시작한 뒤 12kg을 감량했다며 "강행군 같은 스케줄도 꾸준히 달리기를 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밝힌다. 이어 "첫 하프마라톤인 만큼 2시간 이내 완주를 목표로 삼았다"고 각오를 전한다.
드디어 출발 총성이 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코스를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곽범의 페이스를 따라가던 김지유는 예상보다 훨씬 힘든 레이스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결국 5km 지점에서 완주를 포기한다. 그는 "직접 뛰어보니 존경심이 생겼다"며 곽범을 응원한다.
곽범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은 레이스를 펼친다. 초반에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반환점을 앞두고 종아리에 경련이 찾아오며 위기를 맞는다. 그는 통증에도 다시 달리기를 이어가지만 근육 경련이 반복되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간다.
힘겨운 레이스를 마친 곽범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냉동 삼겹살집이었다. 그는 "오늘 이 한 끼만 생각하면서 달렸다"고 말하며 평소 즐겨 찾던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어 "회의가 있을 때도 자주 오던 곳"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고기를 맛본 곽범은 연신 감탄을 쏟아내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한다. 김지유와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이어간다.
식사 도중 곽범은 무명 시절의 고민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그는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린 이후 앞날이 막막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당시의 심정을 전한다. 이를 들은 김지유는 예전 사진을 보며 "지금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최근 달라진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곽범은 "이전에는 알아봐 주시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사진을 함께 찍자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다"고 말하며, 한강에서 배우 박보검으로 오해받았던 일화도 공개한다.
마라톤을 계속 뛰는 이유에 대해서는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른 순간 큰 목표 하나를 이뤘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목표를 만들기 위해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김지유에게 "처음부터 너무 빠르게 따라오는 바람에 나도 속도를 올렸다"고 농담하며 특유의 입담을 이어간다.
번아웃을 이겨낸 과정도 들려준다. 곽범은 이용진의 조언을 계기로 스스로를 더욱 다잡게 됐다고 밝히며 "잠시 쉬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채울 수 있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코미디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개그맨이 됐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강조한다.
가족을 향한 애정도 공개된다. 촬영 도중 딸의 전화를 받은 곽범은 미용실 예약을 대신해주며 다정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여주고, 이를 지켜본 김지유는 "저도 가족으로 받아달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한편 곽범은 2011년 데뷔해, 2020년 '개그콘서트'가 없어질 때까지 무명 세월을 견디며 개그맨의 꿈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로 위기를 맞았지만, 그는 뚝심 있게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며 자신 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2026년 많은 대중이 사랑하는 개그맨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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